개회사 / 대회장 조천일목사

오늘 1988년 7월 25일 이곳 북미주 위튼대학에 있는 빌리그래함센터에서 열리게 된 ‘88한인세계선교대회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경륜과 은혜로서, 먼저 이 뜻깊고 아름다운 일을 이루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립니다.

우리는 지금 모국교회의 지도자들, 한국교회가 세계각국에 파송한 신실한 복음의 선교사들, 그리고 이곳 재미한인교회를 섬기는 교역자와 평신도지도자, 그리고 미래의 선교지도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지난 1세기 동안은 일본제국주의자들에 의한 침략으로 나라의 국권을 상실한 암흑과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사랑하사 그리스도 복음의 빛을 비추시고 구원의 은총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시고 생명과 소망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 후 나라를 잃고 국내외로 흩어지는 민족들 가운데 1903년에는 미국 하와이에 처음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그 영혼의 안식처로, 조국광복운동의 본거지로서의 사명을 수행케하신 것입니다. 그 후 1945년 조국이 광복된 후 오늘까지 재미한인교회는 꾸준히 그리스도 복음의 등대자로서의 사명을 받아 새로 이민오는 동포들의 영육간의 안내자와 보호자로 영적필요를 채워주는 시은소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1970년대의 대거 이민과 더불어 1980년대에는 북미합중국에 소수민종중의 하나인 한인들의 정착기에 이르러, 이제 재미한인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바라보면서 더 큰 시대적 사명을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 대회가 해야 할 몇가지 사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세계적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종교에서 그토록 돋는 햇빛 같은 존재로서의 미국이 사양길을 달리게 된 오늘, 우리 재미한인교회의 존재의미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적 현주소에서 주시는 선교적 사명의식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그러기 위하여는 지금까지 세계에 흩어져 있던 우리 한인교회 선교사들의 현장보고와 경험에 의한 내일의 선교정책을 바로 정립하여, 종래의 서방의존의 종속적 선교활동에서 자립과 동반자적 선교의식을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이민교회의 현장보고와 함께 제2의 이스라엘, 제2의 청교도적 사명과 긍지를 찾고 내일의 교회성장과 선교협력을 위한 정책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넷째, 이민교회의 후세를 위한 바른 신앙전통과 교회관, 전통문화와 국가관을 심어 명실공히 미합중국 속의 한민족의 미풍양속과 문화를 계승해 주는 기반을 닦는데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청소년 선교지도자들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프로그램과 선교현지실습을 위한 단기선교훈련 과정을 제안합니다.

여섯째, 본국과 세계에 흩어진 교계 지도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거룩한 사명을 확인하고, 선교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일곱째, 선교대학원을 설립하여 한인선교사들과 미주교역자들, 그리고 한국목회자들을 위한 교육수련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끝으로 재미한인교회와 국내외에 흩어진 한인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적극적 참여와 후원을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의 승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환영사 / 준비위원장 김득렬목사

 ‘88한인세계선교대회 회원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88한인세계선교대회는 세계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본회는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로서, 100년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빚진자 된 국내외의 한인교회들이, 그 사랑의 빚을 세계선교로서 갚고저 기도하며 힘쓰는데 대한 하나님의 축복의 선물입니다.

이 축복의 선물을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노심초사하며 준비하여 오신 여러분들의 기도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5대양 6대주 59개국에 파송되어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선교하고 계시는 180명의 한인선교사들을 필두로, 이들의 선교에 동참하고 지원하여 오시는 국내국외의 한인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적 소명감에 불타는 신학생들과, 청소년 대학생 등 1,200명이 세계선교의 요람인 “빌리그래함센터”와 “위튼”대학 구내에 한주간 동안 함께 모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의 역사를 서로 나누고, 배우고, 감사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재헌신하는 세계선교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될 ‘88한인세계선교대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역사요, 지금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세계선교사로 기록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 사도행전의 역사가 교회사를 통해서 끊어짐없이 한국교회의 세계선교로 연결되었습니다.
‘88한인세계선교대회는 회원 여러분들로 하여금 거룩하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서 기록될 내일의 세계선교역사의 환상을 보게하며, 그 크신 뜻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응답케 하는 변화의 산상이 되기를 위해 기도드리며, 회원 여러분들을 통하여 쓰여질 세계선교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들의 산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끝으로, 본 대회를 위하여 정성을 다하여 지원하여 주시는 “빌리그래함센터”, “위튼대학”을 위시하여 국내외의 각 교회와 기관과 단체와 개인들에게 감사드리오며 본 대회의 회장단을 위시한 지역준비위원 모든 임원들과 강사진과 각 순서를 담당하시는 모든 분들과 실무를 담당하시는 실행위원들과 사무총장 특히 3년 동안 실무를 전담해 오신 사무국 간사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대회를 준비하며 / 사무총장 최일식목사

 88선교대회는 하나님께서 북미주 한인교회에게 주신 선물이요, 축복하시는 기회입니다. 더 명확히 말하면 이 시대에 세계선교를 위하여 우리는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입니다.

첫째, 이 대회를 기해 우리들이 선교적 소명을 각성하고 우리의 사역의 방향이 재조명되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물론 우리 가운데는 확고한 선교적 사명감으로 이민목회를 정립하고 계신분도 많은 줄 압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의 사역을 재조명해 보며 더 나아가 우리의 목회신학과 전략을 재정립해 봄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개교회 부흥성장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도하여 한 영혼을 구원하고 말씀으로 양육하여 그리스도를 닮은 신앙인격을 이룩하도록 제자훈련을 해야하며 겸손한 섬김의 사역자들을 만드는 것이 1차적인 우리의 사역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사역의 울타리를 넓히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사역의 안목을 세계로 향하게 하십니다. 세계선교의 참여 없이는 우리의 사역은 온전하다 할 수 없겠습니다. 선교대회는 선교지의 피땀어린 선교사들의 체취로 우리의 안목을 열어줄 것입니다. 그들의 보고를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둘째, 이 선교대회에 우리 한인선교사님들을 100여명 초청하여 그들과 동역자의 유대를 갖는 일입니다. 극히 미천한 선교역사를 가진 한국교회들은 이구동성으로 선교를 외치고 있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은 선교현지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5대양 6대주 우리의 선교사가 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선교헌금을 주어 보내는 것으로 선교가 끝나지 않습니다. 보냄을 받은 자와 보내는 교회가 같이 팀되는 유대관계 없이 효과적인 결실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필요(영적, 물질적)를 알아 기도하고 지원함으로 북미주 한인교회와 선교현장이 연결되는 계기가 될 줄 압니다. 개인적인 접촉을 통해 그들의 사역의 아픔과 기쁨에 동참하여 그들의 호소는 우리의 노고를 감당토록 할 것입니다.

셋째, 이 선교대회에 우리 2세 청소년들이 같이 참여하여 저들에게 사역과 선교의 비전을 심어줌으로 한인교회의 사역의 연속성을 이룩할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 대학생이 우리 선교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선교의 도전을 받으며 많은 젊은이들에게 사역의 꿈을 심어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 2세들은 아직도 백인주의 사회 속에서 그들의 서야할 땅이 어디인지 우리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다방면으로 우리 청소년 대학생들의 우수한 능력이 발휘되어 소수자로서 이 사회에 지도적 위치를 확보하여야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승계하여 사역자들을 길러내야 하는 것은 당면한 급선무입니다. 이 선교대회에서 우리들과 자리를 같이 하므로 영적 분위기가 비젼을 나누게 되며 그들의 가야 할 방향이 제시되며, 신앙적, 선교적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축사 / 명예대회장 빌리그래함목사

 Having been to Korea for several crusades, including the 1985 centennial celebration, I rejoice in the prayer life, evangelistic zeal, growth, and now the missionary outreach of the Korean Church.
Korean World Mission ’88 is a timely event to mobilize the North America Korean Churches for world evangelization. May the Lord richly bless you.

Billy Graham

축사 /  빌리그래함센터 크락케빅소장

 The Billy Graham Center’s mission is to further the cause of world evangelization, primarily by helping equip Christian leaders in evangelism and missions. We have rejoiced to see how the Lord has prospered the efforts of Koreans in North America to win people to Christ and to establish growing and multiplying churches. And now to see the desire of Korean churches for missionary outreach is something we at the Center want to encourage and in which we gladly cooperate.

We are excited about the possibilities for the Korean churches in North America to become more involved in cross-cultural missions. We encourage you to become one of the 1,200 participants in Korean World Mission ’88 to help carry this vision forward.
Let us pray that the Lord will send out hundreds of missionaries from the Korean churches to join others from around the world so that some from every tongue and tribe and people and nation will be able to gather around the throne to sing “Hallejujah” to our Lord.

James H. Kraakevik / Director, Billy Graham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