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촌 선교지에서 누구나 약간의 한방상식만 익히면 위급시에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한의학의 범주에 속하는 침, 뜸, 부항, 사혈, 추나요법, 카이로푸락틱 등, 좋은 대체의학이 많지만 이론을 설명 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이번 강좌에는 침술 또는 지압을 통한 응급처치 몇 가지만 알려드리고 혹 아픈 선교사가 있다면 임상과 건강상담도 상황에 따라 병행하고자 한다 .
1. 급체 발생시 – 급체는 그 자체로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고혈압이나 심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기(氣)의 흐름이 갑자기 막혀 화(禍)를 부를수도 있다. 일단 속이 거북할때는 소금물을 먹인후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한다. 토한 뒤에는 보리차를 조금씩 마시게 한다. 현기증과 선하품이 날때는 구급혈(열손가락 말단부위 중앙)에 사혈한다. 합곡혈과 태충혈을 지압 또는 자침한다. 침이 없으면 불에 달궈 소독한 바늘로 대용한다.
2. 토사곽란, 아이의 경기 발생시– 소상혈(양쪽 엄지 손가락 안쪽방향 손톱 밑 3 mm)과 소택혈(양쪽 새끼 손가락 안쪽 손톱 밑 3 mm)을 사혈한다. 합곡혈(주먹을 쥐었을때 엄지와 검지 사이에 가장 튀어 나온 부분)을 지압한다. 족삼리, 중완, 위수혈을 자침 또는 뜸을 뜬다.
3. 식중독 발생시 – 은백혈(첫째 발가락 안쪽 발톱밑 3mm)을 가볍게 사혈한다. 내정혈(둘째 발가락을 위로 구부려 접혀진 바깥쪽)에 뜸을 뜨거나 지압으로 강한 자극을 준다. 족삼리, 축빈, 외관혈에 자침한다. 배와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꿀물이나 미음을 먹인다.
4. 중풍 전조증세, 사지마비, 인사불성 발생시 – 십선혈(10손가락의 손톱 끝에서 4-5 mm안쪽)과 십기단혈(10발가락의 발톱 끝에서 4-5 mm 안쪽)을 사혈한다. 몸을 따뜻하게 보온 시켜주고 옷은 헐겁게 편안한 자세로 뉘여 휴식을 취하게 한후 따뜻한 꿀물이나 차를 마시게 하고 병원 후송 조치를 취한다. 전신 마사지를 해주면 더욱 좋다.
5. 심장마비 발생시 – 먼저 십선혈(손가락 끝)과 십기단혈(발가락 끝)에 침을 놓고 강한 자극을 준다. 다음에 이첨혈(귀끝), 설첨혈(혀끝), 백회혈(머리 정수리), 회음혈(성기와 항문 중간), 용천혈(발바닥앞 중간), 족삼리혈(무릎 정강이뼈 바깥아래 4-5 cm)에 자침하여 자극을 준다. 이 경우 대부분 회생한다. 회생이 되더라도 속히 병원 응급실로 후송한다.
*이 외에도 많은 응급처치 방법이 있으나 대략적인 것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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