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 한국오픈도어
교회 회장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김성태 회장은 장로교 목사로,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선교신학을 전공하였고(Th.M, Ph.D), 공군 군목으로 전역,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처장 / 교무처장, 총신대학교 선교학 / 목회신학 전문대학원 원장, 총신대학교 기획실장, 선교전문지 미션월드 편집 주간 등을 역임하였고. 저서로 “북방선교의 실상”, “세계선교전략사”, “현대선교학 총론”, “선교와 문화”와 논문: “복음과 문화”, “선교의 성경신학적 연구 방법
고찰” 외 40여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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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북한선교는 사도적 교회로서 주님의 지상명령에 기인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북한선교준비는 주로 이론적인 부분에 치중되어 있으며, 통일 이후로 초점이 맞추어 있다. 그러나 선교의 주인 되신 삼위 하나님께서 북한선교의 문을 열어 놓고 계시며, 한국교회로 하여금 북한선교에 참여하도록 역사하신다.
북한선교의 신학적 개념이해가 중요하다. 세계 신학계가 양분 되었듯이 한국교회의 북한선교이해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기존의 북한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국내외의 북한학계의 통일정책 이론과 한국교회의 선교입장은 서로 긴밀한 연관성이 있으며, 이것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대립과 충돌형 이론으로 북한정부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며, 그 어떤 대화나 접근도 불필요 하다고 본다. 두 번째는 실용주의적, 전략적 사고의 연성 착륙모델이 있다. 세 번째는 남북한을
민족주의 시각에서 평등관계의 병행적 상대방으로 여기며,상호 유익과 발전을 위한 통합접근 모델이다. 네 번째는 소위 북한의 주체사상과 사회주의 체제를 남북통일의 기초로 보고, 이를 국가발전의 기반으로 삼자는 좌익유형이 있다. 다섯 번째는 연성복합통일론이 있다.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정책은 주로 두 번째와 다섯 번째의 유형에 속한다. 20세기에 일어난 국가통일 사례로서 베트남, 예멘, 독일의 경우가 있다. 국가가 갈라진 것은 아니지만 내부변혁으로 인하여 무신론과 유물론의 사회주의 정권이 붕괴되고, 소위 벨벳혁명이 이루어진 알바니아,
그루지아의 장미혁명과 우크라이나의 레몬혁명이 있다. 이들 국가통일과 국가변혁의 과정 속에 종교는 어떤 변수 역할을 했으며, 한국교회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겠는가? 첫째는 국가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다만 정치지도자의 이권에 의한 인위적 국가통일의 경우이다. 두 번째는 북베트남의 성공적인 통일전선정책과 남베트남의 국가지도자들의 타락과 지도자 계층의 분열이 가져온 파국적 사례이다. 세 번째는 국가와 교회가 각기 공동으로 노력하여, 통일을 위한 준비는 되었으나 과도기적 유예기간을 가지지 못하고, 바로 국가통일이 이루어진 가운데
초기에 심각한 혼란과 갈등이 있었던 사례이다. 네 번째는 국가적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이루어진 제한적 개혁이 결국 새로운 정치세력과 지도자의 등장을 가져왔고, 전 국민적 변화의지를 실현케 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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