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주님 세상에 다시 오실 때까지 살아 있으면서 계속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우리가 오늘부터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걸음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교회사가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교회사는 어느 한 지역에 복음이 싹이 나고 성장하고 결실한 후에는 곧 쇠퇴하다가 소멸하는데 이 과정이 약 250년 정도 소요된다고 증언한다. 예루살렘, 안디옥, 에베소, 빌립보, 고린도 등 성경에 나타난 교회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다. 북아프리카 교회들도 소멸했다. 유럽교회들도 사라졌고 미국교회도 석양을 맞이했고 한국교회도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 이와 같이 신약교회들은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의 바턴을 이어받으면서 전진하였는데 그 바턴을 건네준 교회는 얼마 못가서 사라지고 말았다.
교회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 신학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교회가 다음세대들에게 복음을 바로 전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교회나 안디옥 교회가 그 자녀들에게 자손대대로 복음을 잘 전수했더라면 그 교회들은 오늘도 살아 있을 것이다. 유럽교회도 한때 왕성하다가 사라지는 것은 그 자손들이 복음에서 떠났기 때문이며 미국교회나 한국교회도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서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89%가 교회를 떠난다고 하는 보고가 이것을 증명한다.
신약 2,000년 교회는 이와 같이 흥망성쇠를 반복하는데 이것을 막을 방법은 무엇인가? 해결책은 간단하다. 자녀들에게 복음을 제대로 전수하면 교회가 망하지 않는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씀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그것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에 민족적인 사명을 걸었다. 아무리 고난을 당하고 노예로 잡혀가고 민족이 흩어지고 나라를 잃어버려도 자손대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하는 것은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구약 이스라엘 교회는 망하지 않았고 그들이 지켜온 성경이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수되어왔다.
신약교회 선교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신약교회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의 한 부분에 집착하여 땅 끝 선교에만 힘썼다. 현대교회 선교학은 땅 끝 민족에게 초점을 맞추어 타문화 선교, 타문화 교회개척, 타문화 커뮤니케이션 등만 강조했다. 그래서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타민족 선교는 성공했지만 예루살렘과 유대의 자기 자녀들은 잃어버렸다. 자기 자녀들을 돌보지 않으니 이웃 민족은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었는데도 자기 자녀들은 이방인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예루살렘, 안디옥 교회들의 역사이고
오늘 유럽, 미국 교회들의 현실이다. 이제 한국교회도 이 대열에 들어섰으므로 머지않아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한국교회를 구하여 주님 재림때까지 살아남으면서 세계선교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먼저 우리자녀들에게 복음을 바로 전수해야 한다. 오늘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면 내일 누가 이방선교사로 나갈 것인가? 자녀들을 제자로 삼아 말씀을 전수하는 수직선교를 먼저 해야 한다. 그래야 이웃민족을 위한 수평선교도 가능하다. 수직선교 없이는 수평선교도 없다.
자녀세대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수할 수 있는가? 자녀들을 말씀의 제자로 삼는 방법은 구약에 있다. 창 18:19과 신 6:4-9에 하나님께서 이것을 명하셨다. 이 말씀은 구약의 지상명령이며 이것을 실천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신약교회 2,000년 역사를 되풀이하다가 그들처럼 망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 한국교회는 수직선교를 회복하여 수평선교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한국형 선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