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전북대, 알라바마주립대, 남침례신학교(목회학 석사, 철학 박사)를 수료한 김진환 목사는 현재 오하이오의 아가페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남침례신학교의 강사로 있다.

북한선교정책은 북한의 정치체제, 주체사상, 사회구조 등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북한주민들의 사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이는 탁상공론에 그치게 되고 말 것이다. 북한은 순수한 정치적인 단계를 넘어서 하나의 종교적인 단체로 보아야 한다. 북한주민은 무신론자들이 아니라 주체사상을 믿는 종교인들로 보아야 한다. 또한 북한의 체제가 갑자기 붕괴되거나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이 일어날 확률은 희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선교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고려가 꼭 있어야 할 것이다. 첫째,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북한주민들은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종교인들이기에 타종교권 선교전략이 적용되어야 한다. 셋째, 에큐메니컬 사역이 불가피하나 교단의 교리까지 넘어선 에큐메니컬한 사역은 불가하다. 또한 외국 선교사들과도 상호존중하며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남한의 대북포용정책을 이용해야 한다. 식민주의적 선교를 시도해선 안되며 특히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우던 평양사람들의 긍지를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기존 사회구조를 이용한 가정교회모델의 교회개척이 바람직하다. 처음부터 복음을 통하여 북한의 사회구조를 변화시킨다는 체제의 변화와 직결되기 때문에 현실불가능하다. 그런데 북한의 사회구조는 네트웍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의 자원과 남한의 인력(북한에 파견되는 기술자나 여행자)들을 이용하여 가정교회를 개척해 나간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