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 

타문화권선교훈련원(GCMC)을 설립하고 필리핀 북부산악지역에서 이고룻 부족 내 교회개척사역을 해온 김병윤 선교사는 현재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부(GMP) 공동대표이며 선교한국2000 실행위원 그리고 필리핀침례신학대학원과 아세아침례신학대학원 선교학 교수이다.

선교현장에 나가있는 선교사들이 현지교회, 교단 및 단체 그리고 국제기관 등과 협력하여 사역하게 되면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어 인적, 물적 비용을 절감하거나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회비용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유익한 면이 있다. 그러나 길지 않은 선교역사의 한인선교사들이 현장에서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사역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선뜻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의 선교가 고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저효율의 형태로 진행되어 온 데에는 협력을 소홀히 한 원인도 있을 것이다. 한인선교사들은 자민족/문화중심주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속에서 일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갖춘 국제적인 선교사로서의 저비용 고효율의 선교사역을 지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선교단체간에 정보와 인력을 공유하려는 노력을 통해 시너지를 재고하고 적절한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