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호  

목원대학, 감리교 서울신학을 졸업하고 웨스턴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과정 중인 장순호 선교사는 1984년 방글라데시로 파송되어 현재 국제개발선교회의 설립 및 대표로 사역하고 있다.

앞서간 서구의 선배 선교사들은 대개가 대가족의 일원으로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란 사람들이었다. 그런 배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가능한 함께 일하기를 즐겨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핵가족주의와 개인주의는 성경에 근거한 “하나님의 일은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헌신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동역의 원리를 너무도 무시하고 있다. 8,000여명에 이르는 선교사들을 파송한 한국교회의 현실도 불과 몇 개의 지역에서 소수의 선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하는 의로운 이방인으로 오늘도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오늘날 우리들은 세계 도처에서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를 세우고 서로가 협력하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이것은 우리들이 마땅히 되찾아야 할 것을 찾게 하시려는 성령님의 축복이다. 우리는 남아있는 세상을 구원하는 이 위대한 주님의 사역을 외롭고, 고독하며, 긴장과 반목으로서가 아니라 협력과 동역으로 힘있게 이루어 가는 팀사역을 재건하며 확산시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