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애                          

장정애 교수는 서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불문과 교수,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 상임연구원이며 한국 캐나다학회 사무총장으로도 사역하고 있다.

남북 정상의 만남으로 이제 통일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왔다. 장미빛 통일을 꿈꾸는 자는 이제 없다. 통일 정말 올 것인가.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다. 아니 남북 정상회담이 현실화 되기 이전부터 우리는 통일을 믿어왔다. 왜? 하나님이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이는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1:9-10).

통일의 인격체인 그리스도께서 남북의 찢어진 가슴을 통일시키실 것을, 오직 그 분이 하실 것을 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믿는다. 하지만 우리의 차가운 머리는 우리에게 묻는다. 어떻게? 그 전에 자못 성급한 우리의 호기심이 우리에게 귀엽게 묻는다: 도대체 언제 통일이 되는거야? 대통령은 삼사년을 꼽았다. 과연 그럴까? 때를 아시는 분은 오직 그 분, 하나님 한 분이시다. 때는 그 분의 일이시다. 통일은 준비 없이 오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여호수아와 갈렙 앞에 놓인 헤브론과 같다. 주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 날에 주께서 말씀하신 통일의 실체를 보자. 통일이 무엇인가. 그것은 선교이다. 영적 이방인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일, 그것이 바로 통일이다. 그 준비를 그리스도께서 하신 선교의 전략으로 하자. 사귐과 스며듦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