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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한인세계선교대회 > 선택강좌 > 14.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

  14-2. 선교사의 가정사역

 

이중표

한신교회 담임목사로 설교, 행정, 심방, 교육 등의 전문화사역을 하고 있는 이중표 목사는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를 받았고 「별세의 지도자」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하나님은 인간을 행복하게 살도록 가정을 창조하셨다. 가정은 한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가정은 목회사역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목사는 먼저 가정생활이 행복해야 한다.
 

I. 가정의 본질

1. 가정의 시작

창세기 2장의 창조는 인간창조의 반복적 사건이 아니고 가정이 창조되는 신비를 계시하고 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 창조의 완성을 가정에 두셨으며 가정에서 에덴이 이루어지게 하신 것이다.

2. 가정의 중요성

가정은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질 최후의 약속이요 터전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 어느 공간에도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질 세계는 오직 가정밖에 없다.

3. 가정은 교회의 모형

첫사람 아담은 장차 오실 예수의 모형이요(롬 5:14), 하와는 교회의 모형이다(엡 4:25). 아담이 깊이 잠든 사이에 여자를 만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의 잠을 잠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탄생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담의 옆구리 갈비뼈를 가지고 하와를 만드셨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물과 피가 쏟아져 교회가 탄생되었다.

아담이 하와를 보고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니라”라고 고백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향하여 “이는 내 몸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최초의 가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모형이다.
 

II. 가정과 교회

1. 가정은 이상적 교회

가정은 남편과 아내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여기는 서로 사랑함으로 신랑 신부가 되어 창조의 신비를 체험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계이다. 그러므로 목사는 자기 가정을 가장 이상적인 교회가 되도록 하여야 하며 먼저 실천해야 할 목회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

2. 가정 중심으로 진행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오늘날 많은 교회는 교회성장이라는 가시적 추구 때문에 교회당에 모이는 데만 힘쓰고 있다. 많이 모이면 최고의 목회라 생각하고 대외적으로 많은 사업을 이루어내면 성공으로 여긴다. 그러나 목사는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목회란 교인을 행복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인의 행복을 위하여 목사는 가정을 온전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3. 가정과 교회가 조화를 이루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열심있는 교회는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고 경제적 헌신을 강요한다. 그러므로 가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심지어 교회행사 때문에 가정일을 등한히 하다가 결국 가정파탄에 이른다. 가정에서 사회, 경제생활, 인간화목의 생활을 자유롭고 규모있게 하도록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한 목회이다.

4. 집에 세워져야 할 교회

교회는 가정에서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은 에덴에 가정교회를 세우셨다. 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가정교회가 타락할 때 예수께서 친히 집에 오셔서 교회를 세우시고 축복하신 것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 그러나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며 하나님을 찬미했으니 성령은 가정교회를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갔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세울 때 집에 세웠다. 빌립보에서는 루디아의 집이 교회가 되었고(행 16:15),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이 교회가 되었다(고전 16:19). 또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라고 하였다(골 4:15) 

5. 가정의 구원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신앙공동체는 가정을 교회화하는 것이다. 만약 가정이 교회가 된다면 교회당처럼 큰 건물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는 건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가정이 교회당이다. 가정만이 교회가 될 수 있다.
 

III. 목사와 가정

1. 목사의 가정은 작은 교회

그리스도인은 행복한 가정을 통하여 먼저 행복을 고백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자기에게 행복한 복음이 없는 사람이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 그래서 목사는 가정을 먼저 행복한 교회로 만들어야 한다.

2. 교인들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하는 목사의 책임

신랑이 신부를 만남은 행복하기 위함이요 창조의 생명을 번영케 하는데 있다. 교인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는 목회라면 그만두어야 한다. 교회의 행복은 교인들을 그리스도의 신부로 만들어 주는데 있다. 영적인 의미에서 예수님은 신랑이고 교인들은 신부이다. 그러므로 목사는 예수를 예표하는 신랑의 모형이다.

목사는 자기 교인들을 신랑이 신부를 사랑하듯 사랑해야 한다. 이 사랑은 일체감을 이루는 사랑이다. 아담에게서 하와가 나오듯, 예수에게서 교회가 나오듯, 목사에게서 자기 교인이 나온 것처럼 자기 몸으로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
 

IV. 목회와 가정사역

1. 가정은 제자양육의 학교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였다. 인류생존의 번영이 실현되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그러므로 가정이 교회가 되면 태어나는 자녀는 자연적으로 교인이 된다. 어머니는 제사장으로 자녀를 양육하게 된다.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루어 진다. 부모는 자녀들을 육신적으로 길러내는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녀를 해산하고 양육하는 영적사명이 있다는 분명한 의식을 가져야 한다.

2. 가정을 교회로

가정에서는 사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오직 사랑의 법으로 다스려진다. 부모의 권위가 있으나 약한 자가 대접을 받는다. 병들고 고통당하는 자가 우선이다. 이런 윤리와 도덕은 교회가 가정화됨으로 실현되는 자연적인 질서이다.

목사는 교인의 가정에서 교회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가정이 교회요, 가징이 교회학교요, 가정이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처소요, 하나님을 만나는 처소임을 가르쳐야 한다. 가정에서 아버지와 자녀의 만남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하는 가장 좋은 현장이다. 그러므로 가정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처소요 성전이다.

3. 가정의 분위기의 예배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행복을 나누는 가정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의 큰 가정으로 존재하여야 한다. 예배 분위기는 가정의 따뜻한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교회당에 들어갈 때 안방에 들어가는 포근한 심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교회당에 들어오면서 어머니의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안식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V. 가정과 사회

1. 가정은 공동체의 원형

가정은 사회학적으로 볼 때 가장 작은 인간공동체이며 동시에 인간사회의 기본단위로 사회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사회공동체가 조화되어 있다 할지라도 기본이 되는 가정이 건실하지 않고는 기초없는 집과 같다. 그러므로 모든 국가나 사회의 집단은 가정의 확대가 되어야 한다.

2. 이상적인 세계는 가정공동체

지금 교회가 실천해야 할 모든 계명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교회가 인류에게 가르쳐야 할 최대의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정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민족이나 국가의 지도자가 자기가 섬긴 공동체를 가정으로 생각한다면 참으로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의 기업가가 회사를 가정으로 생각하고 사원을 가족으로 생각하며 섬긴다면 오늘의 모든 노사문제가 해소되어질 것이다.

가정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최대의 메시지이다. 인류구원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전 인류를 하나의 가정으로 만들어 갈 때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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