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C1992 제2차 한인세계선교대회 > 여섯째날 1992년 8월 1일(토)
새벽기도회 설교 - "프리머스의 비전을 가져라"
[민수기 24:14-25]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인생이라는 이민 길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기로에서 자신들의 신앙태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북미주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삶들이 있다. 하나는 프리머스 사람들이고 또 하나는 제임스타운 사람들이다.
영국민족으로서 북미주에 처음으로 집단이민 온 그룹이 둘이 있으니 하나는 청교도들보다 13년 먼저 미국 땅을 밟은 남쪽의 제임스타운 사람들이다.
1. 제임스타운 사람들.
2. 프리머스 사람들
나는 남쪽의 제임스타운도 북쪽의 프리머스도 다 답사해 보았다. 역시 남쪽의 유적지에서는 역사의 의미를 찾아볼 수 없었으나 북쪽에서는 그들의 정신을 기리는 각종 기념비의 문구 속에서 많은 역사적이고 신앙적인 교훈을 얻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날 미국의 건국이념 정신은 똑 같은 영국의 이민사이지만 남쪽의 제임스타운의 개척정신에서가 아니라 북쪽 프리머스 사람들의 개척정신에서 찾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한다.
모든 이민자들이 제임스타운 사람들처럼 잘 먹고 잘 살아보자는 원시적 욕구 충족에만 그 목적을 둔다면 그것은 별 볼일 없는 하나의 사실(Fact)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크리스천들의 이민 역사이식은 보다 높은 신앙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뜻이 지상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사건(Event)을 창조해 나가는 수고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민자들이다. 그러나 단순한 이민자들이라기보다는 청교도들의 신앙정신을 이어받은 하나님의 새질서를 이 땅에 이룩할 사명을 지닌 선교자들이어야 한다. 크리스천은 누구나 다 선교를 위하여 존재한다. 보냄을 받은 자는 선교사요 남아있어 기도로 물질로 후원하는 자는 선교자라고 부르고자 한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어느 쪽에 서 있는가? 남쪽의 제임스타운인가? 아니면 북쪽의 프리머스인가? 우리는 북쪽의 프리머스 사람들처럼 살아야 한다. 프리머스의 비전을 가지고 세계 어디든지 복음을 들고 나아가야 한다.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보내소서” 이것이 2000년대를 향한 힌민족이 새롭게 받은 사명의 큰 비전인 것이다. 선교사와 선교자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선교사들이 그들의 사명을 십이분 감당할 수 있도록 선교자들은 열심히 물심양면으로 도와야 한다. 이곳이 교회의 지상과제요 우리들의 응답이요 곧 신앙고백이요 행위인 것이다.
주여 우리를 보내소서.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하소서. 주여 지금 우리가 여기 있사오니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 주여 우리를 보내소서. 프리머서의 사람들처럼, 아브라함처럼 “지시할 땅으로” 보내소서. 우리가 프리머스의 비전을 택하였사오니 주여 우리를 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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